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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 재건축 앞질러

서울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 재건축 앞질러
서울 일반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을 앞질렀습니다.

최근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의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일반 아파트는 전세 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매거래가 성사되면서 주간 상승폭이 역전된 겁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서울 일반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8% 상승했습니다.

이는 재건축 아파트값이 0.05%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0.03%p 높은 겁니다.

서울 일반 아파트값 상승폭이 재건축보다 높아진 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그동안은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폭이 일반아파트값 상승폭을 압도했습니다.

지난 1일 조사에서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한 주간 0.07% 오른 데 비해 일반 아파트는 0.1%로 상승폭이 더 컸습니다.

이렇게 일반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서울시내 25개구 가운데 가장 많은 1천2백여 건으로, 4월 서울 아파트 총 거래량인 1만3천9백여 건의 9.3%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비해 재건축 아파트는 일부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감소했거나, 거래가 성사돼도 가격은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의 경우 4월 들어 500만원 정도 매매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재건축 투자수요에 비해 세입자 등이 주축이 된 실수요자들이 탄탄하게 뒷받침되면서 일반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듯하다"며 "저금리, 전세난과 맞물려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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