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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몸으로 지진 견딘 엄마…희망의 울음소리

<앵커>

네팔 대지진이 일어난 지 8일째. 사망자는 6천 700명을 넘어섰습니다.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됐는데, 폐허 속에서 지진을 이겨내고 태어난 새 생명의 희망의 울음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구호팀이 천막을 쳐서 설치한 임시 병원.

부상자들의 신음 소리만 가득하던 곳에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만삭의 몸으로 지진을 이겨낸 엄마는 사랑스럽게 아기 얼굴을 어루만집니다.

[하리엔더 샨드/신생아 아빠 : '우리 아기는 살아서 태어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만 계속했어요. 안전하게 태어나서 너무 기뻐요.]

세계문화유산인 파탄과 박타푸르 광장의 복구 작업이 시작되는 등 지진 발생 8일째를 맞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복구작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카트만두 시내에서 노숙하던 이재민들도 여진의 공포가 잦아들자 집으로 귀가하기 시작했고, 시내 상점과 시장들도 하나 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유럽 국적의 여행객 1천여 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사망자 수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인 800만 명이 지진으로 직접 피해를 입어 80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네팔 대지진, 네팔 국민들은 그러나 절망 속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한 재기의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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