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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생활용품 표면처리제 치명적 질병 유발 가능성"

피자나 팝콘, 샌드위치를 담는 종이 용기와 카펫, 텐트나 기능성 의류 등에 방수나 내구 목적으로 사용되는 불소화합물(PFASs)이 암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문제가 되는 불소화합물은 각종 생활용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시사주간지 타임과 뉴욕타임스는 방수, 얼룩방지, 내구 목적 등을 위해 각종 생활용품의 표면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불소화합물이 암 등 치명적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불소화합물은 대표적으로 피자에서 기름이 스며 나오더라도 피자를 담은 종이상자가 원형을 유지하게 하려고 사용됩니다.

미국 복지부에서 독극물 연구를 총괄하는 린다 비른바움과 하버드대학 공공보건대학원의 필립 그랜드진은 국제학술지 환경보건전망(EHP)에 불소화합물이 암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대체 물질 개발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도 전 세계 과학자 200명의 서명을 받아 불소화합물이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들 과학자는 전 세계 보건 당국이 서둘러 불소화합물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 역시 불소화합물이 처리된 생활용품을 사용한 사람들의 혈액 등에 불소화합물이 장기간 쌓여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환경단체인 EWG는 동물 실험 결과, 불소화합물이 기형·저체중 출산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이미 확인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불소화합물 관련 시장 규모는 최소 197억 달러, 우리 돈으로 2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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