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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제품마저 '휘청'…수출 넉 달 연속 내리막

<앵커>

수출이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내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수출마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 줄어든 462억 1,8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넉 달 연속 수출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감소율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 수출 단가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 컸습니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까지 줄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구조가 내수 중심으로 변하는 것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엔 엔저가 심화되고 유로화마저 약세를 보이면서 자동차와 기계 등 주력 수출 품목의 경쟁여건이 급속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내수 회복세가 미약한데 수출마저 부진할 경우 경기회복은 더 어려워집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한 377억 3,000만 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84억 8,800만 달러 흑자였습니다.

무역수지 흑자는 2월부터 석 달 연속 월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상대적인 원화 강세를 유발해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더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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