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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빅 매치' 눈앞…치열한 신경전

<앵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기의 대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들은 맞대결 앞두고 치열한 기싸움으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0년째 패배가 없는 메이웨더와 사상 첫 8체급을 석권한 파퀴아오는 천문학적인 대전료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메이웨더가 1,600억, 파퀴아오가 1,100억으로, 둘이 합쳐 2,700억 원이 넘습니다.

[파퀴아오 : (왜 그렇게 메이웨더와 싸우고 싶어 했나요?) 왜냐하면, 수백만에, 수백만에, 수백만 달러를 받으니까요.]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파퀴아오는 그 이유를 설명하며 메이웨더를 도발했습니다.

[파퀴아오 : 4:6으로 제가 적게 받으라 해서 좋다고 했죠. 원래 사형 판결을 받은 사람한테 원하는 음식을 다 줘야 해요.]

메이웨더를 여성 격투기 선수나 다른 스타들과 비교해 깎아내리기도 했습니다.

[파퀴아오 : 이종 격투기에서는 여자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충분히 메이웨더를 꺾을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말을 아끼던 메이웨더도 이 얘기를 듣고는 발끈했습니다.

[메이웨더 : 파퀴아오가 저렇게 나오면 더 좋아요. 파퀴아오를 꺾었던 마르케즈가 나한테 똑같이 덤비다가 어떻게 혼났는지 봤죠?]

파퀴아오의 조국 필리핀의 국기를 이용한 티셔츠로 신경을 건드리기도 했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치열한 기 싸움을 펼친 두 선수는 내일(3일) 링 위에서 진정한 주먹 대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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