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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단일안 마련…"더 내고 덜 받는다"

<앵커>

여야가 약속한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실무기구가 진통 끝에 일단 단일안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까진 해소해야 할 쟁점이 있고 거쳐야 할 관문도 남아 있습니다.

오늘(1일) 첫 소식은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무원연금개혁 실무기구가 마련한 단일안의 핵심은 더 내고 덜 받도록 한다는 겁니다.

매달 월급에서 연금보험료를 얼마나 내는지를 정하는 기준이 '기여율'입니다.

기여율을 현행 7%에서 5년에 걸쳐 9%까지 올리기로 했습니다.

예를 들어 30년 일한 공무원이 월평균 300만 원을 받을 경우 지금은 매달 월급의 7%인 21만 원을 연금 보험료로 냅니다.

하지만 앞으론 조금씩 내는 돈이 늘려서 5년 뒤에는 월급의 9%인 27만 원까지 부담이 늘어납니다.

퇴직 후 얼마나 지급할지를 정하는 기준이 지급률입니다.

평균 월급에 재직연수를 곱한 뒤 지급율을 곱하면 월 평균 연금액수가 산출됩니다.

실무기구는 현재 1.9%인 지급률을 20년에 걸쳐 1.7%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30년간 월 평균 300만 원 받는 공무원의 경우 지금은 매달 171만 원씩 연금을 받습니다.

앞으로 점차 액수를 줄여서 20년 뒤엔 지금보다 18만 원 적은 153만 원을 받게 됩니다.

실무기구는 연금 수급자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연금 지급액을 앞으로 5년간 동결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실무기구가 마련한 단일안은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위의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종우)  

▶ '국민연금 지원' 변수…여야, 최종 합의 막판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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