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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네팔"…대학생들의 따뜻한 모금 행사

<앵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네팔인들도 일손을 놓은 채 고국의 가족 걱정에 눈물짓고 있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 행사도 열리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체육대회에 특별한 손님이 초대됐습니다.

고국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가족들이 크게 다쳐 실의에 빠진 네팔인들입니다.

2년 전 부산으로 시집온 헤미 세파 씨의 삼촌과 형부는 무너진 건물에 깔려 팔과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학생, 교수들과 함께 네팔 이주민 10여 명이 빵과 김밥을 만들었습니다.

솜씨는 서툴지만 네팔 돕기 성금을 보태기 위해 정성을 다합니다.

[헤미 세파/네팔 출신 결혼 이주민 : 김밥하고 빵 많이 팔아 네팔 사람들 많이 도와주고 싶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빵과 김밥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학생들이 학교 주변에 지진 피해 가족을 둔 네팔인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체육 대회 때 음식 판매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대학 주변을 돌며 학생과 시민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도 벌였습니다.

[김민석/동주대 학생 대의원회 의장 : 주위 사람 중에 네팔에 사시는 분들이 있어서 큰 지진이 일어나 많이 힘들어 하는 시기라 학생들이 작게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학교에서 행사를 주최하게 됐습니다.]

음식 판매 수익금과 성금은 폐허 속에서 희망을 찾자는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네팔에 전달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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