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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피해 지역에 구호물자 늦어져…곳곳 항의시위

<앵커>

지진 발생 일주일째를 맞고 있는 네팔에서는 10대 소년에서 이어서 4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피해 지역 곳곳엔 구호 물자 전달이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항의 시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진 발생 엿새째인 어제(30일)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이 구조됐습니다.

이보다 몇 시간 전엔 카트만두의 무너진 건물 속에서 먼지를 뒤집어쓴 소년이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구조팀은 소년이 건물 잔해 속에서 살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밤새 작업을 벌인 끝에 구조했습니다.

[구조대원 : 여러 차례 부른 뒤에 소년이 응답했습니다. 그래서 살아 있다는 걸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혼란 속에 구호 물품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고통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카트만두 시내에선 시민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카트만두 시민 : 우리는 아무런 구호품도 받지 못했어요. 너무 배고프고, 아무것도 마시지 못했습니다.]

정부 청사 앞에서도 구호와 탈출작업 지연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주유소 근처는 탈출하기 위해 기름을 넣으려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카트만두 시민 : 지진 발생 전까지만 해도 5분이면 주유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2시간에서 2시간 반이나 걸립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6천200명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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