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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25억 원 참기름·업무미숙지' 질타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남 생물산업진흥원 산하기관인 나노바이오연구센터(장성) 직원들이 25억 원짜리 연구장비를 개인 선물용 참기름을 짜는 용도로 활용한 한심한 작태를 보인 데 대해 오늘(1일) "말도 안 되는 짓을 해서 전국적인 조롱거리가 됐다"며 "법적인 처벌과 별개로 도에서 어떠한 책임을 물을지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달 정례조회에서 "25억원 장비로 참기름을 짰다고 하면 납득이 가겠느냐"며 "이런 일을 보고 분노하지 않으면 인간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4년 동안 이런 짓을 하는데 내부에서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그 조직이 썩었다는 것"이라며 "4년 동안 이런 짓이 계속될 때 감사는 어떻게 했고 외부적인 점검은 어떻게 됐느냐"며 감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데 대해 질타했습니다.

이에 따라 도 감사관실은 생물산업진흥과 나노바이오연구센터와 이들 기관의 업무를 감독하는 도 해당 국(경제과학국)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리기 위해 감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노바이오연구센터는 지난 2011년 추석부터 4년 동안 명절마다 25억 원짜리 최첨단 장비를 이용해 참기름 300∼500병을 만들어 원장 명의로 선물을 돌린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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