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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퀴아오 코치, "승리공식 준비했다"

파퀴아오 코치, "승리공식 준비했다"
메이웨더와 '세기의 대결'을 앞둔 매니 파퀴아오의 코치, 프레디 로치가 "승리 공식을 준비했다"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프레디 로치 코치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메이웨더가 초반 승부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로치는 "메이웨더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근육을 많이 늘렸다"면서 "그가 초반 라운드에 치고 들어와 KO를 노릴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물론 메이웨더는 하룻밤 내내 도망다닐 수도 있다"면서 "전에 그의 경기를 보다가 잠이 든 적도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로치는 또 "메이웨더가 무엇을 들고 나오던 우리는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나는 파키아오를 위한 '승리 공식'을 가지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복서 둘이 맞붙는 이번 경기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메이웨더의 12라운드 판정승을 꼽고 있습니다.

경기가 장기전이 되면 아웃복서인 메이웨더가, 초반 KO로 끝나면 파퀴아오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메이웨더가 초반에 승부를 걸 것이라는 로치 코치의 예상은 이 같은 일반적인 견해와는 상반되는 것입니다.

지난 2001년 파퀴아오를 처음 만난 프레디 로치는 이후 15년 동안 파퀴아오의 8체급 석권을 도우며 '복싱의 전설'로 만들었습니다.

파퀴아오에게 주무기인 속사포 연타를 가르쳤고 무려 18kg을 늘리면서도 체력과 스피드를 잃지 않는 훈련 프로그램을 짜준 것도 로치의 몫이었습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파퀴아오, 두 번째로 유명한 사람은 로치, 세 번째가 필리핀 대통령'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로치 코치는 메이웨더와 오스카 델라 호야, 잽 주다의 경기를 돌려보며 승리를 위한 '청사진'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치 코치는 "델라 호야가 경기 막판에도 잽을 효과적으로 던졌다면 결과는 델라 호야의 승리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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