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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인권옹호관 과거 박 대통령 비하발언 논란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서울시교육청 윤명화 학생인권옹호관의 과거 트위터 발언을 문제 삼으며 조희연 교육감에게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윤 옹호관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닭그네' '할매' 등의 용어를 쓰며 비하했다고 보수성향의 국가국민교육감시단 김정욱 사무총장이 주장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윤 옹호관이 서울시의원(당시 민주당)이던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를 두고 "써준 것은 잘 읽는데 토론이 안되네. 아이고 닭그네"라고 적고, 작년 11월엔 박 대통령에게 "할매 외국 다녀올 때마다 얼마나 썼는지 자료 요구하는 자들이 없네… 속터져"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하루속히 윤 씨를 학생인권옹호관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불문학도 출신인 윤 옹호관은 2010~2014년 서울시의회 의원(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을 지냈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이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 초대 학생인권옹호관으로 임명, 학교 현장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할 경우 조사하고 당국에 적절한 조치를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윤 옹호관은 자신의 과거 발언이 문제가 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파면 요구는 과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당시 표현에서 사려 깊지 못한 점이 있었던 것은 유감이다. 그러나 서울시의원으로 재직할 당시의 정치적 견해를 밝힌 것을 지금에 와서 문제 삼으며 파면을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학생인권옹호관 임명 소식을 들은 뒤부터 트위터에 글을 올리는 것을 중단했다"며 "서울의 학생인권 전반에 대해 책임지는 입장에서 표현 등에 있어 더 조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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