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분쇄기에서 하얀 가루가 쏟아져 나옵니다.
다름 아닌 코끼리 상아 가루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압수한 상아 10톤을 이렇게 모두 가루로 만들어 두바이 근교에 묻어버렸습니다.
상아 밀수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건데요, 특히 두바이가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잇는 상아 밀거래의 관문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제동물보호기금은 현재 15분에 한 마리꼴로 코끼리가 밀렵 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아프리카 코끼리의 멸종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