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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내 사정으로 방러 취소"…궁금증 증폭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다음 주 러시아를 방문하기로 했던 일정을 취소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행사가 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일정을 취소한 이유가 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공보비서는 "다음 달 9일 2차대전 승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던 북한의 김정은 제1비서가 평양에 남기로 했다"고 오늘(30일)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외교채널을 통해 불참을 통보해왔고, 불참 결정은 북한의 국내 사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의 '국내 사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것이며, 북·러 정상회담도 준비하고 있다던 러시아 정부의 기존 발표와 김정은의 방 러 가능성이 크다는 국가정보원의 어제 국회 보고도 결과적으로 빗나간 셈이 됐습니다.

김정은이 방 러 일정을 취소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2011년 집권 이후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김정은이 혈맹인 중국이 아닌 러시아를 먼저 방문하는 데 대한 부담감이 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권력기반이 아직 취약한 상황에서 북한을 장기간 비우는 데 대한 불안감과 신변 안전에 대한 걱정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G : 류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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