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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전패…"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

<앵커>

어제(29일) 치러진 4·29 재보궐선거는 네 곳 중 야당이 단 한 곳도 못 건지는 전패로 끝났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리더십에는 상처가 생길 것 같습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텃밭인 광주 서을에서 새정치연합은 무소속 후보에 22%포인트나 뒤진 채 참패했습니다.

7차례 내리 야권후보가 당선됐던 서울 관악 을도 새누리당에 내줬습니다.

인천 서 강화 을도 10% 포인트 넘는 표차로 졌고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20% 포인트 넘게 뒤진 채 고배를 들었습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대표는 선거 완패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제가 부족했습니다.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시련을 약으로 삼아 더 크게 개혁하고 통합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 대표는 차기 대선 후보 중 가장 앞서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장 퇴진론이 불거져 나올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문 대표의 리더십에 상처가 생긴 건 분명해 보입니다.

[김한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겨야 하는 선거를 졌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다들 걱정이 큽니다.]

[정성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치적인 책임이야 누구나 지는 것이지만, 당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안들을 좀 내야겠죠.]  

당장 다음 달 7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노와 비노 간 계파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를 만나 경선 없이 합의 추대로 원내대표를 뽑자고 제안했고 문 대표는 고민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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