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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딴따라라는 말에 담긴 경시, 자부심으로 극복하고 참아왔다"

송해 "딴따라라는 말에 담긴 경시, 자부심으로 극복하고 참아왔다"
송해가 ‘송해평전 나는 딴따라다’ 출판 기념회를 열고 ‘딴따라’라는 말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송해는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지은이 오민석 교수가 함께한 가운데 ‘송해평전 나는 딴따라다’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 책의 제목은 ‘나는 딴따라다’다. ‘딴따라’라는 말의 뜻을 찾아보면 “연예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그처럼 그 말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하지만 송해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딴따라’라는 표현을 쓴다.

송해는 “‘딴따라’라고 하는 게 불어 ‘팡파르’라는 말의 근사치의 말이 아닌가 싶다. ‘팡파르’는 스타가 나올 때 나오는 거 아니냐. 그런 자부심은 항상 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딴따라라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딴따라’라는 말을 비하하는 의미로 쓸 때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자부심을 갖고 있었더니 이런 날이 왔다. 극복하고 참아왔더니 마침내 이겼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혹시 살다가 천시, 경시받는 이야기를 들어도 이겨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서 제목을 ‘나는 딴따라다’라고 지었다”라고 밝혔다.

함께 자리한 오민석 교수는 “설움 받는 딴따라로서 90평생을 살아온 이야기를 담았다. 표지를 보면 처음에는 눈에 눈물이 맺힌 송해의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그것을 벗겨내면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그것은 오랜 인내 끝에 승리한 송해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송해는 고향에 가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는 게 꿈이라며 자신의 소망을 전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평전(評傳)은 개인의 일생에 대해 필자의 논평을 겸한 전기를 말한다. 송해의 첫 평전 ‘나는 딴따라다’는 단국대 영문학과 교수로 시인, 문학평론가를 겸하고 있는 저자 오민석이 송해 곁에서 1년간의 밀착 취재를 통해 완성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사진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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