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같은 결과…식약처 "가짜 백수오 맞다"

<앵커>

백수오 제품에서 백수오 외에 다른 성분이 검출됐다는 소비자원 발표를 놓고 해당 업체가 반발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식품 의약품 안전처의 검사에서도 소비자원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는 최근 논란이 됐던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가짜 백수오' 원료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원료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에 지난 3월 26일과 27일 입고된 백수오 원료를 수거한 뒤 3가지 시험법을 사용해 교차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3월 26일 입고된 원료는 한국 소비자원이 검사한 원료와 같은 날 들어온 것입니다.

앞서 지난 22일 소비자원은 이 업체의 백수오 원료에서 이엽우피소 성분이 나왔다고 밝히자, 업체 측은 자체 조사에서는 나오지 않았다며 소비자원의 검사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식약처가 해당 원료를 수거해 재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식약처는 또 백수오를 원료로 제품을 만드는 모든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국내에서 이엽우피소를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할 순 없지만, 외국 사례와 한국 독성학회 자문 결과를 종합할 때 섭취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