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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수도 탈출 러시…한국인 태울 특별기 출발

<앵커>

이번엔 네팔 대지진 소식입니다.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여진과 전염병 공포로 수도 카트만두를 빠져  나가려는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발이 묶인 우리 여행객들을 데려 오기 위해서 특별기가 오늘(30일) 새벽 네팔로 떠났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들로 가득한 버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버스 지붕에라도 올라가려고 아우성입니다.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버스터미널에는 매일 수천 명씩 지방으로 떠나기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카트만두 인구의 10분의 1에 가까운 25만 명이 도시를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드리카니카/주민 : 이 도시를 떠나기 위해 버스를 알아보려고 왔어요. 여진이 있을까 두려워요.]

오늘 새벽 3시 반쯤 대한항공 특별기 한 대가 네팔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261명을 태울 수 있는 보잉 777 기종으로 비상 식량과 식수, 모포 등 구호물품도 함께 싣고 떠났습니다.

이 항공기는 오전 7시 반쯤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뒤 우리나라 여행객을 태우고 곧바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 도착 시간은 오늘 오후 6시 25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급파된 정부 구조대와 민간 구호단체들도 본격적인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30여 명 규모의 구호대 본진을 네팔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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