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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패배 책임론 위기…김무성 입지 탄력

<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선거를 승리로 이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입지는 한층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반면, 4대 0 완패를 당한 문재인 대표는 취임 2달 여 만에 최대 고비를 맞게 됐습니다.

이 소식은 주영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에게는 0대 4라는 결과 못지않게 정치적 지지기반인 광주 서을과 지난 27년간 야당의 아성이었던 서울 관악을에서 패배한 게 뼈아픈 대목입니다.

특히 광주 서을에서 야권 재편을 주장하며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천정배 의원이 승리하면서 새정치연합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천정배/광주서을 당선자 : 야권 전면 쇄신을 통해서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재보선 선거전을 진두지휘했던 문재인 대표는 선거 패배 책임론에 직면하면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라는 위상도 흔들릴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에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완승으로 이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입지는 한층 단단해졌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우리 집권 여당과 박근혜 정부에게 힘을 실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청와대의 국정운영에도 숨통이 트이면서, 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은 물론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비롯한 각종 개혁과제 처리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 새정치연합이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경투쟁을 선택할 경우, 여야관계가 경색되면서 공무원연금개혁과 국회의 각종 법안 처리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4.29 재보선 후속 기사 모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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