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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가득 태우고 보복 운전…버스 안 '아수라장'

<앵커>

운전 시비 때문에 상대방을 위협하는 보복 운전이 끝이질 않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이 보복 운전은 위험천만한 일이 되겠습니다만, 특히 여러 명의 승객을 태우고 다니는 버스 기사가 그랬다면 얘기가 또 달라지겠죠.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버스 앞으로 흰색 승합차가 끼어들려고 하자, 버스 기사가 핸들을 틀어 중앙선 쪽으로 승합차를 밀어냅니다.

화가 난 승합차 운전자가 버스 앞에서 급정거하자 ,

[어머! 어머! 아 뭐야, 자기 안 다쳤어?]

만원 버스 안 승객들이 쓰러지며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지금.) 이리 와봐, 이리 와봐. 내려와! 내려와!]

사건이 일어난 현장입니다.

부천 쪽에서 승객을 태우고 오던 시내버스는 이곳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던 승합차와 마주쳤습니다.

직진 신호를 받아 버스가 앞으로 가는데, 승합차 운전자가 우회전하려 하자 버스 기사가 화가 난 겁니다.

기사는 옆으로 승합차를 밀어내는 보복 운전을 했고, 승합차 운전자는 차를 갑자기 세워 맞받아친 겁니다.

그 바람에 버스 승객 5명이 넘어져 다쳤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두 사람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제혁/인천 계양경찰서 형사과장 : 도로 위에서의 보복 운전은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 범죄이기 때문에 사소한 보복 운전도 형사 입건해 엄정하게 사법처리를 하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차로를 바꾸려는 택시를 피하던 시내버스가 택시와 부딪힌 뒤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버스 승객 11명이 넘어져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신동희 KNN·국주호 KNN, 영상편집 : 장현기, 화면제공 : 인천 계양경찰서·부산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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