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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렌디드: 친구삭제', 82분을 롱테이크로 채운 생생한 공포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82분을 롱테이크로 채운 생생한 공포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감독 레오 가브리아제)가 롱테이크 촬영과 즉흥 연기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공포를 전달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로라 반스(헤더 소서맨 분)의 사망 1주기,  6명의 친구들이 접속한 채팅방에 그녀의 아이디가 입장하면서 겪게되는 죽음의 공포를 파격적 형식으로 구성한 리얼타임 호러물.

82분간 오로지 화상 채팅방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상황으로 호기심을 끄는 이번 작품은 한정된 시간과 공간 설정에 사실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색다른 촬영 방식을 택했다. 바로 매 씬 마다 테이크를 나눠 촬영하는 대신 한 번에 영화 한 편의 길이를 연속으로 촬영한 것이다.

이러한 롱테이크 촬영은 6명의 배우들이 노트북 카메라 앞에서 펼칠 사실감 넘치는 즉흥 연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게 했으며, 몰입한 순간 그 고조된 감정을 최대한 살리는 탁월한 촬영 기법이었다는 후문이다.

롱테이크 촬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주인공 블레어 릴리 역의 샐리 헤닝은 “감독님에게 롱테이크 촬영을 제안했고 다행히 마음에 들어 하셨다. 우리 모두 이 촬영 기법에 대해 처음에는 확신이 없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거라고 믿었다”고 전했다.

또 6개의 다른 방에서 82분간 쉬지 않고 촬영한 배우들은 서로의 템포를 맞추기 위해 이어폰을 통해서만 실시간으로 레오 가브리아제 감독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끈다.

컴퓨터와 이어폰 외에 그 어떤 접촉 수단 없이 독방에서 연기에 임한 배우들은 “홀로 방에 앉아서 온종일 촬영을 했지만 점점 배역이 자신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또 쉬는 시간에는 이어폰을 통해 다른 배우와 소통할 수도 있어서 괜찮았다. 결국 중요한 건 집중력이었던 것 같다”고 밝혀 이들이 선사할 리얼한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즉흥 연기의 극대화를 위해 롱테이크 촬영으로 진행된 호러 무비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는 오는 5월 7일 개봉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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