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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무덤 개방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무덤 개방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과 그의 부인 이방자가 묻힌 무덤인 경기 남양주시 홍유릉 경내 영원이 제향일인 다음달 10일 처음으로 일반에 개방하기 시작한다고 조선왕릉관리소가 밝혔습니다.

영친왕은 고종의 일곱째 아들이자 순종의 이복동생으로 11세 때인 1907년 황태자로 책봉됐지만 그 해에 일본으로 끌려갔습니다.

이후 일본 왕족 마사코 즉 이방자와 정략결혼을 하고 일본에서 생활하다가 56년 만인 1963년 귀국했다가 1970년 병환으로 사망해 영원에 묻혔습니다.

영친왕의 둘째 아들 이구가 묻힌 영원 왼편 회인원 또한 오는 10월 31일까지 시범개방을 거쳐 다음해 1월 전면개방을 시작합니다.

영원 개방에 즈음해 홍유릉 구역 중에서도 순종과 그의 두 비인 순명효황후와 순정효황후가 묻힌 유릉 재실에서는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대한제국을 다시 기억하다'를 주제로 하는 사진전이 있습니다.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활동을 통해 홍유릉 유적 보존활동을 하는 우리은행이 문화재 관리를 위한 다목적 차량과 순찰 오토바이를 기증하는 행사도 함께 열립니다.

우리은행은 조선 말기 유입된 일본 자본에 맞서 1899년 창립된 민족계 은행 '대한천일은행'을 모태로 하며, 영친왕은 제2대 은행장을 지냈습니다.

이런 인연으로 우리은행은 2010년 이래 홍유릉 문화재지킴이로 위촉돼 활동 중이며, 회사 시무식도 홍유릉 참배로 대신합니다.

궁궐과 왕릉에 대한 개방 구역을 확대 중인 문화재청은 지난해 덕수궁 석조전을 복원하고 그곳에 대한제국역사관을 개관하고 사릉과 강릉을 개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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