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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일 정상회담서 '과거사' 거론 가능성 시사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이 문제를 정상회담에서 어느 정도 거론할지 예단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지금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일부 동맹국들에게 이 문제가 우선순위가 되고 있음을 분명히 의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된 과거사 문제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거론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의 이런 발언은 '미국이 일본을 상대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하지 않는 것이 한국과의 관계를 해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한편, 에반 메데이로스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은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사전 브리핑하는 과정에서 "역사는 역사가 되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메데이로스 보좌관은 "우리는 우방과 동맹들이 매우 건설적이고 솔직한 방법으로 과거사 문제를 다뤄나가기를 바라며 동시에 치유를 하고 미래를 지향해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언급은 한·일 양국이 조속히 과거사 갈등을 매듭짓고 미래를 위해 협력해나가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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