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2석 얻으면 승리"…수도권 3곳 박빙

<앵커>

김무성 문재인 두 여야 대표의 리더십을 평가할 수 있는 4·29 재보궐 선거가 내일(29일) 치러집니다. 4석 가운데 2석만 가져가도 승리한 거로 보는 분위기인데, 관건은 수도권 세 곳입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을과 경기 성남시중원구, 광주 서구을 3곳은 헌법재판소의 옛 통합진보당 해산 판결로, 인천 서구강화군을은 새누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각각 공석이 됐습니다.

선거 초반 야권 분열로 여당이 유리할 거란 전망이 나왔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선거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관건은 역시 수도권입니다.

수도권 3곳 가운데 여당은 성남 중원에서, 야당은 관악을에서 서로 박빙 우세를 조심스레 점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에게 인천 서강화을은 모두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안상수 후보는 검단 신도시를 만들었고 청라 신도시를 만든 장본인입니다. 여러분.]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신동근 후보는 3번 낙선하고 이번이 4번째 도전입니다. 우리 신동근 후보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광주 서을은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와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4석밖에 안되는 초미니 선거지만,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이 3곳이라는 점에서 민심의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을 노리는 양당 대표의 정치적 명운과 관계가 있어 4석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