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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볼티모어 흑인 용의자 사망자 장례식 엄수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구금 중 사망한 흑인 용의자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볼티모어의 한 침례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장례식에는 그레이의 가족들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비서관 등 백악관 직원 3명을 보내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볼티모어 시내에서 경찰에게 붙잡힌 그레이는 체포 과정에서 심하게 다쳤으며, 체포 1주일 만인 지난 19일 병원에서 숨지자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유가족측은 그레이가 목 부위 척추에 심한 손상을 입고 큰 수술을 받은 뒤 1주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다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장례식이 열리는 동안에도 장례식장 밖과 거리에서는 경찰의 가혹행위와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벽돌과 병 등을 던지며 사법정의를 외쳤습니다.

미 CNN 방송은 경찰 당국을 인용해 시위대와의 대치 과정에서 진압경찰 몇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전날에는 2천여 명의 시위대가 볼티모어 시청 앞에서 90여 분간 집회를 한 뒤 시내를 행진하며 시위를 벌였고, 일부 폭력사태가 발생해 34명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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