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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인신매매 가슴 아파"…위안부 사죄 없어

<앵커> 

패전국에서 보통국가로의 전환을 알리는 아베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아베 총리는 하버드대 강연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사과나 사죄는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아베 일본 총리는 보스턴 하버드 대학에서 대학생들과 대화를 가졌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서는 'human trafficking', 즉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만 말했습니다.

또 자신의 입장이 "고노 담화의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1993년 발표된 고노 담화는 군 위안부 모집과 이송, 관리가 강압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군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과나 사죄의 뜻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일 양국은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를 열어 일본 자위대가 지리적 제약없이 미군과 연합작전을 벌이고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방위협력지침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방위협력지침 개정으로 아베 총리의 '보통국가화'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28일) 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일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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