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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공포 속에…뜬눈으로 지새우는 네팔 주민들

"네팔 대지진 사망자 1만 명에 이를 수도"

<앵커>

네팔 대지진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에서는 사망자 수가 1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규모 7.8의 강진이 네팔을 덮친 지 사흘째.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네팔 재해대책본부는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해 네팔 전역에서 지금까지 사망자가 3천 4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도 6천50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또 낡은 건물이 무너지고 전기와 수도가 끊기는 바람에 네팔에서만 6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팔 당국자들은 이번 지진으로 1만 명이 숨졌을 수도 있다고 관측한다고 외신들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람 둘라 싱/피해 주민 : 지진이 또 발생하면 우리는 미처 대피하지도 못하고 산 채로 매장될 거예요.]  

계속되는 여진의 공포 속에 네팔 주민들은 길바닥에서 뜬눈으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네팔로 구조대원과 장비 등을 급파하고는 있지만, 지진 여파로 곳곳의 교통과 통신이 끊기면서 구호작업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네팔 현지 교민 : 여기 사상자도 많이 나고, 지금 카트만두에 지진이 한 번 더 온다고 그래서 전부 다 긴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곡괭이와 맨손으로 잔해를 치워가며 생존자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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