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보증금의 30%(최대 4천500만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융자해주는 장기안심주택 720가구가 서울에 추가로 공급된다.
특히 이번 공급 물량부터는 전세 주택뿐만 아니라 보증부 월세(반전세) 주택에 내는 보증금도 지원돼 무주택 서민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최근 주택 임대시장에서 전세금이 오르면서 전세에서 보증부 월세로 전환하는 시민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공고는 이날 SH공사 누리집(www.i-sh.co.kr)에 뜨며 신청 기간은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다.
지원 대상은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에 사는 무주택자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 이하인 가구다.
또 부동산은 1억 2천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천489만원 이하를 소유해야 한다.
지원 대상 주택의 전용면적은 3명 이하 가구는 60㎡ 이하, 4명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전체 공급량 중 20%는 출산 장려를 위해 신혼부부에게,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에 우선으로 공급된다.
2년 후 재계약 때는 보증금의 최대 10% 범위에서 초과하는 임대료의 30%를 서울시가 부담해준다.
서류 심사 대상자 발표는 다음 달 13일, 입주 대상자 발표와 계약체결은 6월 8일부터 3개월간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