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 연금개혁 '8인 회동' 개최 불투명

여야 원내지도부가 오늘(27일) 오후 회동해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성안 중인 연금 개혁안의 협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실무기구 차원의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해 회동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어젯밤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현행보다 연금 보험료를 30~40% 더 내고, 연금 수급액은 10% 안팎에서 깎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소득재분배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여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고 오늘 오후 추가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실무기구의 협의 결과를 보고 '원내지도부 8인 회동'을 연다는 방침을 확정했으나, 실무기구 내 논의도 이견이 만만치 않아 오늘 중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지금 없어서 내일 '4+4 회동'을 하면 더 좋고, 아니면 '4+4'를 생략하고 특위로 가든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는 "실무기구 회의에 달려 있다"면서 "오늘 8인 회동을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8인 회동이 열리게 되면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원내 수석부대표, 공무원연금특위 간사가 참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