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후배를 쫓아가 폭행하고 납치, 차량에 감금한 혐의(공동감금 등)로 박 모(20)씨와 김 모(20)씨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24일 오후 8시 경북 청도군의 모 분식집에서 후배 정 모(17)군을 수차례 때린 후 차량에 강제로 태워 이틀 동안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 등은 같은 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의 자신의 집에서 정 군이 귀금속과 명품 가방 등 4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나자 고향인 청도군까지 쫓아가 정 군을 붙잡았습니다.
박 씨와 김 씨에게 붙잡힌 정 군은 차량 안에서 감금당한 상태에서 지인에게 몰래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경찰에 신고하게 했습니다.
정 군 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광주 지역에서 약 3㎞ 거리를 추격한 끝에 이들을 붙잡았습니다.
조사결과 박 씨와 정 군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북 경산 경찰서의 수사를 받아오던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박 씨와 김 씨를 폭행·납치·감금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절도 행각을 벌인 정 씨도 절도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