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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무좀 급증…각질 함부로 떼지 마세요

<앵커>

무좀 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는 5월부터 급증하는데요, 각질이 생겼다고 무심코 떼어내면
2차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후반의 이 남성은 2년 전 직장에 다닌 뒤부터 무좀이 생겼습니다.

온종일 구두를 신고 일하는 데다 연고도 잘 바르지 않다 보니 무좀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최 모 씨/무좀 환자(29세) : 각질이나 이런 게 좀 잘 일어나고요, 간지럼 증상이 있고 심할 경우엔 물집도 조금씩.]

무좀 환자는 4월엔 평균 7만 명 정도인데, 5월에 10만 명, 7월엔 17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무좀균이 덥고 습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무좀은 연고를 바르면 대부분 한 달 안에 낫습니다.

효과 좋고 저렴한 약이 많이 보급되면서 환자 1인당 진료비는 줄었지만, 지난 2009년 78만 명이던 환자 수는 4년 만에 83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조남준/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 피부병변이 좋아지더라도 2~3주 정도 더 약을 바르라고 얘기하는데, 바르는 입장에서는 좋아지면 좀 등한시하게 돼서 재발이 잦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렵다고 각질을 함부로 제거하면 무좀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무좀은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2주가량 약을 계속 더 바르고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자주 바꿔 신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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