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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이 폐허로…관광산업 큰 타격

<앵커>

강력한 지진에 신들의 땅이라고 불렸던 네팔의 왕궁을 비롯한 불교 유적이 처참하게 파손됐습니다. 국가 경제에서 관광 산업 의존도가 컸던 네팔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이 소식은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인들이 찾는 문화 유적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습니다.

1832년 세워져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였던 다라하라 타워로, 카트만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62m 높이의 9층 타워였습니다.

휴일을 맞아 타워를 보러온 여행객과 시민 180명은 지진으로 타워가 붕괴되면서 그대로 숨졌습니다.

[저리스 멜린/벨기에 관광객 : 아침에 왕궁에 있는데, 그때 모든 것이 갑자기 무너졌어요.]

중세 유적 박타푸르 광장,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유적 보다나트 스투바, 3세기 유적이 즐비한 파탄 광장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7곳 가운데 4곳이 심각하게 붕괴됐습니다.

이밖에 카트만두 전역에 있는 네팔의 유적과 문화유산들은 대지진으로 곳곳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왕궁과 사원 등 유적들 상당수가 벽돌로 지어진 벽돌 유적이라 피해가 컸습니다.

유네스코는 처참하게 파손된 네팔 문화유적 복원을 위해 특별팀 구성에 착수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네팔은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습니다.

주요 유적지 붕괴에 세계적 등산 코스인 에베레스트에서도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네팔은 관광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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