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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질병의 공격…'세균숲' 회복 프로젝트

균, 당신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작지만 큰 세계'

[SBS 스페셜] 균이 당신을 지배한다 - 세균숲 이야기

 눈에 보이지 않는 1㎛의 균들은 인류가 등장하기도 전인 30억 년 동안 지구의 유일한 생명체였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간의 생로병사와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균. 

인간의 몸에는 수백 조가 넘는 균이 살고 있는데, 이 '세균숲(Microbiome, 마이크로바이옴)'이 우리의 면역체계와 모든 장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개인의 특성, 식욕, 기분, 행복까지 결정짓는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 4쌍 부부의 세균숲 복원 프로젝트
 
우리의 세균숲 생태계는 어떤 상태일까?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건선, 아토피에 시달리고 있는 4쌍 부부들의 장내균총을 검사한 결과, 세균숲 생태계의 다양성이 깨져 있었고, 염증을 유발균는 유해균의 비율이 높았다. 

2011년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고지방 육식과 패스트푸드 등 도시형 식사를 주로 하는 유럽 아이들의 장에서는 박테로이데스의 비율이 높고,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비율이 낮았다. 또 저지방, 고식이섬유 등 시골형 식사를 주로 하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장에서는 프레보텔라의 비율이 높았다.
 
전형적인 도시형 세균숲을 지닌 4쌍의 부부들. 육식과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먹던 4쌍 부부들이 채소와 발효음식을 주로 한 시골밥상을 먹으며, 세균숲을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오늘날만큼 인류가 균을 파괴했던 때가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수많은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고 전염병에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균을 죽이는 것을 멈추고, 세균숲을 복구해야 합니다." - 미국 뉴욕대 인간미생물군집프로젝트 센터장 마틴 블레이저 박사

◇ 우리는 세균숲과 함께 무엇을 잃고 있나

우리가 가진 유전자 중 99%는 균의 유전자에 해당한다. 과연 우리의 몸은 온전히 우리의 것일까?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도시형 식단과 항생제 남용으로 세균숲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현대인들. 

세균숲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SBS스페셜 - 균이 당신을 지배한다, 세균숲 이야기'에서는 박멸의 대상으로 폄하되어 온 '균'의 엄청난 영향력을 조명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세균숲'을 복원할 수 있는 실천법을 알아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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