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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끌리는 이성, 몸속 세균이 비슷하다?

균, 당신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작지만 큰 세계'

[SBS 스페셜] 균이 당신을 지배한다 - 세균숲 이야기

 눈에 보이지 않는 1㎛의 균들은 인류가 등장하기도 전인 30억 년 동안 지구의 유일한 생명체였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간의 생로병사와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균. 

인간의 몸에는 수백 조가 넘는 균이 살고 있는데, 이 '세균숲(Microbiome, 마이크로바이옴)'이 우리의 면역체계와 모든 장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개인의 특성, 식욕, 기분, 행복까지 결정짓는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 식욕부터 행복까지, 균이 인간의 뇌를 지배한다

54세에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스티브는 의사가 7년을 넘기지 못할 거라 했지만, 14년째 건강한 삶을 유지해오고 있다. 스티브의 아내 메리는 그 힘이 요구르트 식사에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올해 3월, 유제품의 발효물질이 치매물질이라 불리는 아밀로이드를 억제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마이코박테리움 박카이 균을 먹인 쥐가 다른 쥐에 비해 뇌의 학습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관찰됐다. 실제로 장에서 균이 만들어낸 신경전달물질은 인간의 행동과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행복물질이라 불리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90%는 장에서 만들어지며, 장에서 신경전달물질이 잘 생성되지 못하면 우울증, 자폐증, ADHD를 일으킬 수도 있다.

◇ 우리는 세균숲과 함께 무엇을 잃고 있나

우리가 가진 유전자 중 99%는 균의 유전자에 해당한다. 과연 우리의 몸은 온전히 우리의 것일까?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도시형 식단과 항생제 남용으로 세균숲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현대인들. 

세균숲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SBS스페셜 - 균이 당신을 지배한다, 세균숲 이야기'에서는 박멸의 대상으로 폄하되어 온 '균'의 엄청난 영향력을 조명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세균숲'을 복원할 수 있는 실천법을 알아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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