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잃어버린 두 팔과 다리…'슈퍼박테리아'의 공포

균, 당신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작지만 큰 세계'

[SBS 스페셜] 균이 당신을 지배한다 - 세균숲 이야기

 눈에 보이지 않는 1㎛의 균들은 인류가 등장하기도 전인 30억 년 동안 지구의 유일한 생명체였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인간의 생로병사와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균. 

인간의 몸에는 수백 조가 넘는 균이 살고 있는데, 이 '세균숲(Microbiome, 마이크로바이옴)'이 우리의 면역체계와 모든 장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개인의 특성, 식욕, 기분, 행복까지 결정짓는다는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 사라져가는 '세균숲'의 경고
 
"전 정말 건강하고 활동적인 사람이었어요. 아플 거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요." -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어 팔과 다리를 잃은 케이틀린 도브로 (21세)

"세균숲은 우리 몸을 보호하는 국가 방위군과 같습니다. 국가 방위군이 사라져버린다면 외부 병원균의 침입이 가능하겠죠." - 미국 뉴욕대 인간미생물군집프로젝트 센터장 마틴 블레이저 박사
 
두 팔과 다리, 그리고 피부의 57%를 잃은 케이틀린. 누구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이었던 그녀가 20번이 넘는 수술을 받으며 생사의 고비를 넘나든 이유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 때문이었다. 

슈퍼박테리아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는 7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은 항생제 내성률과 슈퍼박테리아의 감염 위험이 높은 나라다. 

세계적인 미생물학자 마틴 블레이저 박사는 슈퍼박테리아와 급증하는 현대 질병에 저항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은 바로 '우리 몸의 균'에 있다고 말한다.

◇ 우리는 세균숲과 함께 무엇을 잃고 있나

우리가 가진 유전자 중 99%는 균의 유전자에 해당한다. 과연 우리의 몸은 온전히 우리의 것일까?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도시형 식단과 항생제 남용으로 세균숲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는 현대인들. 

세균숲의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우리가 잃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SBS스페셜 - 균이 당신을 지배한다, 세균숲 이야기'에서는 박멸의 대상으로 폄하되어 온 '균'의 엄청난 영향력을 조명하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세균숲'을 복원할 수 있는 실천법을 알아봤다.

(SBS 뉴미디어부)        

▶ 어쩐지 끌리는 이성, 몸속 세균이 비슷하다?
▶ 도시 질병의 공격…'세균숲' 회복 프로젝트
▶ '대변 기증' 하버드 입학보다 어려운 까닭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