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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이 숨긴 자료 일부 찾았다"…소환조사 시작

<앵커>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경남기업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숨긴 자료의 일부를 찾아냈습니다. 故 성완종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장부도 이들이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관계자는 경남기업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빼돌린 자료의 일부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을 통해 경남기업 비자금 관련 자료 일부를 찾아냈다"며 "앞으로 은닉 자료 관련한 수사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찾아낸 자료는 분식회계와 관련된 기업 회계자료와 비자금의 인출 기록과 사용 내역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고 성완종 전 회장의 메모에 오른 정치인들과 관련한 금품 제공 장부는 아직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이 증거물을 숨긴 사실을 확인한 만큼, 정치인이나 공무원에 대한 로비 장부를 이들이 어딘가에 숨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측근 그룹인 박준호 전 상무를 구속하고, 이용기 팀장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팀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26일)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압수 자료의 분석과 경남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번 주초쯤 마무리하고, 성완종 메모에 이름을 올린 정치인 8명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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