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봄이 왔나 싶었는데 벌써 초여름 날씨로 오늘(26일)은 덥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경북 울진이 31.7도, 대구가 30도를 기록했고, 서울도 24.4도를 기록해 올 들어 기온이 가장 높았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에 때 이른 피서객들이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은 속옷 차림으로 모래 장난을 치고, 마음 급한 시민들은 더위를 참지 못하고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김혜영/인천시 남동구 : 가족들이랑 여행왔는데, 날씨가 한여름처럼 더워서 좋은 것 같아요.]
강한 햇살 아래 여의도 한강 공원 분수대는, 아이들의 물놀이장으로 변했습니다.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최종민/서울시 영등포구 : 날씨가 너무 더워서요. 신나게 자전거 타고 놀려고 반팔 입고 나왔어요.]
경북 울진이 31.7도, 강릉 30.6도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 기온이 30도를 넘겼고 대구는 30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24.4도로, 올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이영호/기상청 통보관 : 서쪽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강한 햇빛에 의해 지면이 가열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낮 최고 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초여름 같은 날씨와 함께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 특보가 내려져 산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가 크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G1·김태영 TBC·오영춘,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