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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 '은빛 장관'…멸치 조업 현장

<앵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부산 앞바다에는 기장 멸치가 은빛 장관을 이룹니다.

이에 맞춰서 지역 축제도 함께 열리는데요, 봄 멸치 조업 현장을 KNN 김민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른 새벽 멸치잡이 어선이 출항합니다.

대변항에서 35㎞ 떨어진 부산 앞바다에서 어부들이 그물을 던집니다.

잠시 뒤, 그물을 끌어올리자 은빛 멸치가 줄이어 올라옵니다.

그물마다 촘촘히 들어 있는 기장 멸치의 반짝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갓 잡은 기장 멸치는 길이가 8~10㎝로 이렇게 씨알이 굵고 싱싱합니다.

해마다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멸치 산란기여서 부산 앞바다로 어군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보다 어획량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올라 어민들에게 힘을 주고 있습니다.

[장영남/어민 : 어획량이 작년하고 비슷합니다. 많이 잡으면 (20kg 상당의 어획 상자) 3~400개 잡아야 하는데, 오늘 120개 잡았으니까 저조한 거죠.]

철분 등 영양이 풍부한 기장 멸치는 대부분 젓갈용으로 쓰이지만, 지금과 같은 제철에는 횟감이나 구이로도 큰 인기입니다.

구성진 가락에 맞춰, 고된 노동을 예술로 승화시킨 멸치털이는 또 하나의 볼거리입니다.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취소됐던 기장 멸치축제는 봄철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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