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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광고 나이 제한법…아이유, 모델 못 한다?

<앵커>

주류 광고 모델을 하려면 만 나이로 24살이 지나야 한다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지금 주류 광고 모델인 '아이유'가 여기에 해당 될 수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주류 광고에 등장하는 가수 아이유의 나이는 만 22살입니다.

현행법에는 주류 광고 모델의 직업이나 나이를 제한하는 규정이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주류 광고 모델의 나이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현행법상 음주 허용 연령은 만 19살 이상으로 민법상 성년 기준과 같습니다.

하지만 새 법안은 만 9살부터 24살 이하를 '청소년'으로 규정한 청소년 기본법을 적용해 주류 광고 모델 나이를 제한한 겁니다.

나이가 어린 연예인이 주류 광고에 나올 경우 평소 동질감을 느껴왔던 일반 청소년들의 음주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게 법 취지입니다.

법안이 최종 확정되려면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까지 통과해야 하는데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엄연히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는 성인인데도 청소년 보호를 명분으로 직업 선택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지적이 이미 국회 전문위원 보고서에서 제기됐습니다.

또 미국이나 영국에선 법이 아닌 업계 자율로 주류 광고모델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서 처리 과정에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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