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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경주장에 '슈퍼 고라니' 출현…레이싱카와 경주

<앵커>

전남 영암의 F1경주장에 고라니가 나타나서 달리기 실력을 뽐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슈퍼카들과 레이싱을 벌인다고 해서 '슈퍼 고라니'라는 별명까지 붙었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카들의 레이싱이 벌어지는 영암 F1경주장입니다.

급커브길에서 갑자기 고라니 한 마리가 트랙으로 뛰어듭니다.

레이싱카 한 대가 고라니 뒤에서 나타나더니 아슬아슬하게 비켜 지나갑니다.

하지만 고라니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유유히 F1경주장 트랙 위를 달리다 비상구로 빠져나갑니다.

이번에는 잔디밭에서 가속도를 낸 뒤 트랙 위로 올라서 뒤따르던 레이싱카와 경주를 벌입니다.

F1경주장에서 슈퍼카들과 레이싱을 벌인다고 해서 '슈퍼 고라니'라는 별명까지 붙여졌습니다.

[나승렬/F1 경주장 사업단 : 결승전에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그 사이에 고라니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뛰면서 10미터 정도를 같이 갔어요. 그래서 사고도 없이….]

연습 주행을 하는 레이싱카처럼 트랙 위에서 달리기 연습도 합니다.

안전 차량의 호위라도 받는 듯 차량 앞에서 좌우로 뛰다가 자연스럽게 트랙을 벗어납니다.

물을 좋아하는 고라니의 습성 때문에 자동차 굉음에도 불구하고 영산호 바로 옆에 있는 F1경주장에 서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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