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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기성용 "멋있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취재파일] 기성용 "멋있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 선수가 오는 9월이면 아빠가 됩니다. 지난 2월 21일 강호 맨유를 상대로 시즌 5호 골을 터뜨린 뒤 '젖병 세리머니'로 아내 한혜진 씨의 임신을 자축하기도 했죠. 기성용이 '예비 아빠'로서 기대감과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얘기했습니다.

"아이가 9월에 태어나는데, 제 인생에 있어서 아마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고, 또 아빠로서 아이를 위해서 좀 더 멋있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고, 이제 아이를 위해, 그리고 가정을 위해 좀 더 많은 희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P통신의 영상 서비스인 APTN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기성용을 스완지 현지에서 인터뷰했습니다. (▶ 기성용 인터뷰 풀영상 보러가기)

아빠가 되는 소감도 빼놓지 않고 질문했고, 기성용은 위와 같이 답했습니다. 대표팀 주장이 된 뒤 한층 성숙하고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기성용 선수,  멋진 아버지가 될 거라고 기대합니다.
[취재파일] 기성용
기성용은 자신의 축구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상당히 좋은 시즌이었던 것 같고, 제 축구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좋은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기성용은 올 시즌 팀의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을 터뜨려 역대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습니다.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은 스완지시티는 현재 승점 47점으로 리그 8위를 달리고 있고, 1점만 더 쌓으면 구단 자체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기성용은 "지난해 선덜랜드에서 다시 스완지시티로 온 결정이 상당히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에게도 팀에게도 최고의 시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취재파일] 기성용
기성용은 지난 22일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선수 랭킹에서 500명 넘는 선수 가운데 30위에 자리했습니다. 팀 내에서는 미드필더 시구르드손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전체 미드필더 가운데는 16위입니다.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한 기성용이 첼시나 맨유, 맨시티 같은 이른바 '빅클럽'으로 옮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기성용은 당분간은 스완지를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 스완지에서 많이 성장하고 있고 이곳에서 더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의 계약은 오는 2018년까지입니다. 아시아 선수 한 시즌 리그 최다골(7골) 기록을 세운 데 대해서는 "앞으로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그 기록이 안 깨지고 있다면 대단한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지금은 크게 와 닿지 않는다"고 겸손하게 얘기했습니다.
[취재파일] 기성용
기성용은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서 목표를 묻자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나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 잘 준비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오는 6월부터 러시아를 향한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와 대표팀에서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캡틴 Ki'의 모습이 새삼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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