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김원효, 내 인생 다섯번째 남자"

‘개그 부부’ 김원효와 심진화가 황당했던 결혼식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SBS 러브FM(103.5Mhz)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에 고정출연 중인 두 사람은 지난 23일 방송에서 자신들의 결혼식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청취자들의 결혼식 황당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자신들의 이야기도 꺼낸 것.

심진화는 “가장 친한 친구 김신영에게 결혼식 축시를 부탁했는데, 웃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개그본능 때문인지 내 과거 남자친구들 얘기까지 등장시키며 점점 시의 수위가 올라갔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급기야 당시 결혼식 사회를 보던 정형돈이 나서 ‘그만하라’며 축시를 끊자, 시아버님이 벌떡 일어나셔서 ‘저요! 제가 듣고 싶습니다! 얼마나 재밌습니까? 계속 하세요’라고 외치시더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심진화의 이야기에 박장대소하던 김일중과 김지선은 베테랑 DJ답게 “축시에 몇 명의 남자가 등장했냐?”라고 물었다. 심진화는 당당하게 “김원효씨가 다섯 번째 남자다. 결혼 전에 네 명밖에 안 사귀어 봤다”라고 대답해 김원효를 제외한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을 들은 청취자들은 “그래도 원효씨가 끝사랑 아니냐”, “진화씨 시아버님 정말 센스 있으시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재미있어 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