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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닮은 도플갱어?…"80일 안에 찾아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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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아일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니암(Niamh) 집 앞에 차를 타고 누군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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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누군지 살펴보니 차에서 내린 사람(왼쪽)과 니암(오른쪽)의 생김새가 똑같습니다. 둘은 일란성 쌍둥이가 아닙니다. 차에서 내린 사람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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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니암 집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는 캐런 브래니건 (Karen Branigan) (왼쪽)입니다. 니암이 약 2주 전에 처음 만난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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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그런데 이 둘은 눈, 코, 입, 치아의 윤곽이 매우 비슷했고 눈동자의 색까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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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심지어 이 둘은 모두 요정을 그리는 취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니암이 캐런 브래니건보다 키가 조금 더 컸고, 세 살 더 어렸습니다. '도플갱어'라고 해도 될 만큼 똑같이 생긴 니암과 캐런 브래니건은 어떻게 만난 걸까요?

※ 도플갱어 (Doppelganger)
: 독일어로 '이중으로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눈앞에 자기 자신이 나타나는 괴현상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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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바로, 니암과 니암 친구들 해리(Harry)와 테렌스(Terence)의 발칙한 생각 때문입니다. 이들은 아일랜드 더블린(Dublin)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호기심으로 '28일 안에 자신과 가장 닮은 사람을 찾기' 내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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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페이스북

지난 3월 30일, 그들은 페이스북에 "우리와 닮은 사람을 혹시 아시나요?"라는 주제로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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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홈페이지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습니다. 미국 KUTV 등 일부 언론이 그들의 캠페인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닮은 사람 사진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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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좌 = 아일랜드에 사는 니암 / 우 = 런던에 사는 다른 여성) 

런던에 사는 한 여성이 자신이 니암과 닮았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눈, 코, 입 어느 것 하나 닮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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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좌= 아일랜드에 사는 해리 / 우 = 미국에 사는 남성)

미국에 사는 한 남성도 자신이 해리를 닮았다며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모습입니다. 이렇게 해리,니암, 테렌스는 자신과 닮은 사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기막힌 사연이 알려지면서 도플갱어 찾기 열풍이 일었습니다. 자신도 SNS를 통해 똑같이 생긴 사람을 찾았다는 제보가 잇따라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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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영국 건지(Guernsey)에 사는 소피(Sophie)와 버밍엄(Birmingham)에 사는 로렌(Lauren)도 정말 닮았습니다. 이 둘을 함께 알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만나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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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영국 런던(London)에 사는 조니(Jonny)와 마이클(Michael)도 일란성 쌍둥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말 닮았습니다. 이 둘은 마이클의 여자친구 나오미 (Naomi)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마이클과 나오미의 결혼식 날, 마이클의 가족이 조니를 마이클로 착각해 결혼을 축하한다고 말한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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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유튜브 동영상 캡처

조금 더 닮은 사람을 찾기 위해 지금도 트윈 스트랜저 (Twin Strangers) 페이스북 캠페인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플갱어는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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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레 포디니 (Daniele Podini) 교수/조지 워싱턴대학 법의학 분자생물학 연구
"사람 얼굴에는 코의 모양, 뺨의 높이, 눈동자 색깔과 같은 특성이 제한적으로 존재합니다. 같은 인종 수억 명 중에 모든 특색이 자신과 맞아떨어지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분자생물학을 연구하는 포디니 교수는 분신 같은 사람의 존재를 통계의 문제로 풀어봤습니다. 그 결과 전 세계인 70억 명 가운데 7명 정도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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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win Strangers 홈페이지

나와 닮은 도플갱어는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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