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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들, '아베 과거사 직시해야' 연명 서한

<앵커>

미국 의회 연설을 앞둔 일본 아베 총리에게 미국 의원 25명이 연명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과거사를 직시해야 한다며 사과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의원 25명의 서명이 담긴 서한입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아베 총리의 이번 방미가 역사 문제를 해소해 치유와 화해의 근간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과거사를 직시하면서 무라야마와 고노 담화를 공식적으로 재확인하고 인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의회차원에서 과거사를 직시하고 사과를 촉구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일본에 보낸 것입니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외교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 17명과 공화당 의원 8명이 참여했고 서한은 사사에 겐이치로 주미 일본대사에게 발송됐습니다.

미국내 시민 사회 단체들도 아베 총리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쿠마르/국제사면위원회 미국지부장 : 아베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가 살아 있을 때 사과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제프리 첸/2차대전 아태 잔학행위 추도회장 : 아베 총리가 지금처럼 한다면 역사의 비난을 받을 것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워싱턴 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일제의 만행을 낱낱이 털어놓으며 거듭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의원들이 특별연설에 이어 집단으로 연명서한까지 작성한 것은 의회연설을 앞둔 아베 총리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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