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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기 어려운 책…"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요"

<앵커>

오늘(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혼자 독서를 하면 중간에 그만두기 쉽다 보니 함께 책을 읽으며 소감을 나누는 모임'이 늘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입니다.

이번에 고른 책은 500페이지짜리 역사책, 혼자 읽으면 중간에 그만두기 쉽지만, 함께 읽고 토론하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임경희/숭례문학당 회원 : 만날 때마다 50쪽씩 읽고, 또 읽는 것도 좋지만 이야기를 나누게 돼요.]

[윤석윤/숭례문학당 회원 : 서로 소감을 나눌 때 그거에 대한 해석과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배우는 게 좀 많은 것 같아요.]    

특정한 '책'이 아니라,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된 '느리게 읽기'라는 이 모임은 매주 일요일 오후, 스마트폰을 꺼놓고 각자 좋아하는 책을 읽고, 소개합니다.

[허 윤/'페친의 책장' 운영자 : 함께 읽으면 그 시간을 조금은 강제하면서 고유의 어떤, 내 옆에 있는 사람들도 책을 읽고 있다는 경험을 통해서 좀 더 책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책이 토론대상이 되다 보니, 평소 관심 없던 분야에 호기심이 생깁니다.

[이영화/'느리게 읽기' 참가자 :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들을 주변에서 이러이러한 부분이 재밌었는데 인상 깊었어요, 이야기하면 그게 갑자기 너무 관심이 가는 거예요.]  

함께 읽기는 그 효과가 알려지면서, 여러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고, SNS 독서토론으로까지 확장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전경배·김현상, 영상편집 : 장현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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