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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사면 문제없다"…새누리 "청탁자 밝혀라"

<앵커>

성 전 회장 특별사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늘(23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발언의 요지는 "참여정부에서 돈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없다" 라는 거였습니다. 새누리당은 그렇다면 새누리당 쪽에서 누가 사면을 요청했는지 밝히면 될 일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2007년 말 성완종 전 회장의 특별사면에 대해 "퇴임하는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측을 정치적으로 배려한 사면"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에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 다룬 사람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초점이 특별사면 의혹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자 직접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문 대표는 다만 성 전 회장이 사면 한 달 전에 상고를 포기한 것은 의혹을 가질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물어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책임만 전가하고 의혹은 해명하지 못했다"며 특사를 부탁했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인사가 누군지부터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

[권성동/새누리당 의원 : 만약 MB 측에서 성완종 의원의 사면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한다면 18대 총선 때 공천을 줘야 한다. 빨리 국정조사를 실시해서…]  

문재인 대표가 오늘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공정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상설특검이 아닌 별도 특검을 하자는 뜻인데 여당은 특검은 환영하지만 야당이 만들자고 했던 상설특검법을 무시한 별도 특검하자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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