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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차량 통행속도 '불금'에 21㎞/h로 최악

설레는 금요일, 서울 시내에서 잡힌 저녁 약속에 늦고 싶지 않다면 자가용보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322억 건의 시내도로 차량 통행 빅데이터를 분석한 데 따르면 차량 속도가 가장 낮은 때는 금요일 오후 5∼7시로 21㎞/h였습니다.

금요일 외에도 요일·시간대별 속도는 대부분 오후 5∼7시에 가장 낮았으며, 일주일 중 오전 7∼9시에는 월요일이 24.9㎞/h로 가장 혼잡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전체 도로의 하루평균 통행속도는 25.7㎞/h로 집계됐으며 도심은 17.4㎞/h, 그 밖의 도로는 26㎞/h로 나타났습니다.

2013년과 비교하면 0.7㎞/h, 1.3㎞/h, 0.6㎞/h씩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경순 서울시 교통정보과장은 "작년에 2013년보다 집회가 18건, 행사가 11건 많아 도심의 차량 통행 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집회가 열리면 차량 속도는 평소보다 평균 2.4㎞/h 감소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로별로는 도시고속도로의 연평균 속도가 58.3㎞/h로 주간선도로(24.8㎞/h)보다 배 이상 높았고, 보조간선도로는 속도가 22.9㎞/h에 그쳤습니다.

도시고속도로 중에선 강변북로의 교통량이 하루 26만 대로 가장 많았고 북부간선도로는 11만 대로 가장 적었습니다.

평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동부간선도로 성수JC→성동JC 구간으로 하루 15만 1천 대의 차량이 오갔습니다.

월별로는 1·2월 통행속도가 27.1㎞/h로 가장 높았고, 12월에는 24.8㎞/h로 가장 낮았습니다.

1·2월에는 집회 등 도로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12월에는 연말연시 행사로 차량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 통행 속도가 가장 낮은 날은 추석연휴 전날인 9월5일이었습니다.

고향으로 떠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 하루 평균 속도가 22.1㎞/h를 기록했습니다.

다음으로는 폭우가 내린 11월28일과 9월3일,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24일에 체증이 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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