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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좋다더니 '가짜 백수오'…인터넷 후끈

<앵커>

가짜 백수오 소식에 어제(22일) 종일 인터넷이 뜨거웠고, 심지어 주식 시장까지 출렁였습니다. 정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32개 제품 가운데 3개만 진짜 백수오라고 밝혔는데, 혹시 지금 드시는 분들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백수오 추출물을 만드는 한 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백수오 추출물은 홈쇼핑과 대형마트 등에서 팔리는 6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로 쓰입니다.

소비자원은 이 추출물에서 독성식물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정철/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해당 원료를 자발적으로 회수폐기 요청하였으나, 지금 이 업체가 거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관할 검찰청에 수사 의뢰를 요청해서….]

이뿐만이 아닙니다.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26개 백수오 제품을 분석한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이 섞여 있거나, 아예 백수오 성분이 전혀 없는 게 23개나 됐습니다.

단 3개만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엽우피소는 독성이 있어 정부가 약용이나 식품으로 사용을 금지한 식물입니다.

[양웅모/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 : (장기간 복용하면) 간 독성, 신경쇠약 같은 부작용이 보고돼 있고, 미국 FDA에선 유산의 위험 때문에 독성 식물로도 분류돼 있습니다.]

원료 폐기를 거부한 백수오 추출물 제조사는 소비자원이 수거한 샘플을 자체 조사한 결과 이엽우피소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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