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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아베 "관계 개선하자"…과거사 걸림돌

<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과 일본 아베 총리가 다섯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선 여전히 충돌했지만, 그래도 지난해 처음 만났을 때보단 시진핑 주석의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반둥 회의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가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11월 APEC에서 만난 지 5개월 만입니다.

첫 만남보다는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오늘 모처럼 아베 총리를 만나는 기회를 갖고 앞으로 중일 관계를 발전시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려 합니다.]

[아베/일본 총리 :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 믿습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일본이 역사를 직시한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주기를 희망한다"며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 문제를 에둘러 꼬집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대해 "일본은 무라야마 담화를 포함한 역대 정부의 역사 인식을 계승할 것이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와함께 지난해 말 합의한 영토와 역사인식 등에 대한 4개항 준수와 AIIB 관련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반성한다면서도 '식민지 침략과 지배에 대한 사죄'는 끝내 언급하지 않아 한국과 중국 외교당국의 비난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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