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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볼보, 경쟁업체 스카니아 CEO 영입

스웨덴 상용차·건설장비 업체인 볼보가 경쟁업체인 스카니아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칼-헨릭 스반버그 볼보 회장은 "다음 발전 단계에서 어디로 가야할 지를 생각할 때"라며 올로프 페르손 CEO를 대체할 후임으로 스카니아 CEO 마틴 룬드스테트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엔진 생산·개발과 마케팅 및 판매 분야를 거쳐 CEO에 이르기까지 25년간 스카니아에서 일해온 룬드스테트의 경력을 언급하고 "트럭분야에서 인생을 보냈다면 많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가 룬드스테트를 선택한 것은 구조조정을 넘어 트럭분야 개선에 초점을 맞추려는 의도라고 FT는 풀이했다.

볼보는 최근 몇년간 유럽과 남미의 트럭시장 부진과 중국 건설장비 시장 악화 등에 부닥쳐 영업이익률이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페르손 CEO가 대규모 비용절감과 일자리 5천개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반면 스카니아는 수익성 측면에서 오랫동안 트럭분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반버그 회장은 "스카니아는 매우 오랜 기간 트럭 업체로서 최적화할 시간이 있었지만 이제는 시장이 별로 없어 막다른 길에 다다른 반면 볼보는 여러 사업을 인수했지만 사업들을 최적화하지 못했다"고 비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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