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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박용성 고소하겠다"…총장 사임 요구도

박용성 전 이사장, 검찰 소환 불가피

<앵커>

대학 구조 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 대해 막말 이메일을 보냈다가 물러난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에 대해 해당 교수들이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 총장의 사임도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박용성 전 재단 이사장을 고소하려는 혐의는 우선 협박과 모욕입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교수들의 목을 치겠다"는 것은 협박이고, 교수들을 조두 즉, 새대가리라고 하거나 비대위를 용변 후 쓰는 비데로 표현한 것은 모욕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김누리/중앙대 비상대책위원장 : 대학교수 전체에 대한 모욕이고, 또 협박이고. 이것이 일상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조현아 사건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죠.]  

또 박 전 이사장이 거의 모든 학사에 개입해 대학의 자율적 운영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수들의 이런 주장에 대해 박용성 전 이사장은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비대위 측은 또 이번 사태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이용구 총장도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총장은 사태가 정리되는 대로 책임지겠다고 어제(21일) 학내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검찰은 중앙대 총장 출신인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을 다음 주쯤 소환할 예정입니다.

박 전 수석이 중앙대의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에 부당한 도움을 줬다는 혐의인데, 학내 의사 결정 과정에서 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박용성 전 이사장도 검찰 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이승열)  

▶"교수 목 친다" 박용성 막말 파문…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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